
입을 벌려 고양이의 치아와 잇몸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모습.
안녕하세요! 10년 차 생활 전문 블로거 빈이도입니다. 오늘은 우리 집 귀염둥이 주인님들의 건강 관리 중에서도 가장 까다롭고 중요한 고양이 치아 상태 확인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고양이는 아픔을 정말 잘 숨기는 동물이라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야생에서의 본능 때문에 자신이 약해졌다는 것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쓰기 때문에, 집사가 눈치를 챘을 때는 이미 상태가 심각해진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저희 집 첫째 고양이가 밥을 잘 안 먹길래 단순히 입맛이 없는 줄로만 알았다가, 병원에 가보니 치아 흡수성 병변이라는 무시무시한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의 미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죠.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이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집에서 간단하게 치아 상태를 체크하는 방법과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위험 신호들을 아주 상세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 목차
집에서 하는 고양이 구강 검진 3단계
고양이의 입을 벌리는 건 사실 쉬운 일이 아니에요. 억지로 벌리려고 하면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집사와의 신뢰 관계가 깨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간식을 활용한 자연스러운 관찰법을 추천드려요. 먼저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츄르나 간식을 준비하세요. 고양이가 간식을 먹기 위해 입을 벌릴 때 잇몸의 색깔과 치아의 표면을 빠르게 스캔하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첫 번째 단계는 입술 뒤집기입니다. 고양이의 머리를 뒤에서 부드럽게 감싸 쥐고 엄지손가락으로 윗입술을 살짝 들어 올려보세요. 이때 송곳니와 어금니의 경계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건강한 잇몸은 선홍색이 아니라 연한 분홍색을 띠어야 하거든요. 만약 잇몸 라인이 붉게 충혈되어 있다면 염증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두 번째 단계는 구취 확인입니다. 고양이 입에서 생선 냄새가 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코를 찌르는 듯한 악취나 하수구 냄새 같은 고약한 향이 난다면 그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거예요. 세균이 번식하면서 발생하는 황화합물 냄새일 가능성이 높거든요. 저는 매일 아침 고양이가 하품할 때 슬쩍 냄새를 맡아보는데, 이게 생각보다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세 번째 단계는 침 흘림과 저작 운동 관찰입니다. 고양이가 평소보다 침을 많이 흘리거나, 사료를 먹을 때 한쪽으로만 씹으려고 한다면 치통이 심한 상태일 수 있어요. 특히 사료를 먹다가 툭 떨어뜨리거나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도망간다면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이건 단순히 치석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까지 손상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에요.
단계별 치아 상태 비교와 판단 기준
고양이 치아 질환은 크게 치은염, 치주염, 그리고 고양이 특유의 질환인 치아 흡수성 병변으로 나눌 수 있어요. 집사님들이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어떤 상태인지 가늠해 보실 수 있도록 제가 직접 공부하고 정리한 비교표를 보여드릴게요. 이 표를 참고해서 우리 아이의 현재 상태가 어디쯤인지 체크해 보세요.
📊 빈이도 직접 비교 정리
실제로 제가 직접 건사료와 습식사료를 주로 먹는 고양이들을 비교해봤는데, 습식사료를 즐겨 먹는 아이들이 치태가 훨씬 더 빨리 생기더라고요. 수분 섭취에는 좋지만 치아 면에 찌꺼기가 남기 쉬운 구조라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건사료라고 해서 치석이 안 생기는 건 아니에요. 건사료는 씹을 때 부서지면서 치아 표면을 긁어주는 효과가 15% 정도 있긴 하지만, 결국 어금니 깊숙한 곳은 집사가 직접 닦아줘야 하더라고요.
놓치기 쉬운 5가지 위험 신호
단순히 입안을 보는 것 외에도 고양이가 보내는 간접적인 통증 신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년 동안 고양이를 키우며 관찰한 결과, 의외의 부분에서 신호가 오더라고요. 첫 번째는 그루밍의 감소입니다. 입안이 아프면 혀를 내밀어 털을 고르는 행위 자체가 고통스러울 수 있어요. 그래서 털이 푸석해지거나 뭉치는 곳이 생긴다면 구강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해요.
두 번째는 얼굴을 바닥이나 가구에 문지르는 행동입니다. 가려워서 그러는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잇몸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하는 행동일 수 있거든요. 특히 한쪽 뺨만 계속 문지른다면 그쪽 치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80% 이상입니다. 제가 예전에 키우던 아이도 오른쪽 뺨만 자꾸 긁길래 봤더니 어금니가 이미 녹아내리고 있더라고요.
세 번째는 성격의 변화입니다. 평소에는 순하던 아이가 머리 근처를 만지려고 하면 하악질을 하거나 물려고 한다면, 이건 명백한 통증 반응이에요. 고양이는 아프면 예민해지고 방어적으로 변하거든요. 네 번째는 체중 감소입니다. 밥을 아예 안 먹는 게 아니라, 먹고 싶어는 하는데 몇 입 먹고 포기하는 증상이 반복되면 서서히 살이 빠지게 됩니다. 5kg이던 아이가 4.5kg으로 줄어드는 건 사람으로 치면 7-8kg이 빠지는 것과 같으니 주의 깊게 보셔야 해요.
마지막 다섯 번째는 앞발로 입을 자꾸 긁는 동작입니다. 마치 입안에 무언가 걸린 것처럼 앞발을 휘두르는 동작을 한다면, 이는 치아 신경이 노출되어 찌릿찌릿한 통증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예요. 이 정도면 이미 병원에서 발치를 논의해야 할 수준일 수 있으니 지체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올바른 양치질 습관과 관리 실패 극복기
여기서 저의 부끄러운 실패담을 하나 들려드릴게요. 저는 처음에 의욕이 너무 앞서서 고양이를 꽉 붙잡고 억지로 칫솔을 밀어 넣었거든요. 결과는 처참했어요. 제 손가락에는 구멍이 났고, 고양이는 일주일 동안 저를 피해 다녔죠. 그때 깨달았습니다. 양치는 기선제압이 아니라 협상이라는 것을요. 무조건 고양이가 좋아하는 맛의 치약을 찾는 게 1순위입니다.
우선 손가락에 치약을 묻혀서 맛을 보게 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닭고기 맛이나 연어 맛 치약은 간식처럼 생각하기도 하거든요. 그게 익숙해지면 손가락 칫솔로, 그다음에는 아주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이나 고양이 전용 칫솔로 넘어가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해요. 하루에 전체 치아를 다 닦겠다는 욕심을 버리세요. 오늘은 왼쪽 위, 내일은 오른쪽 위, 이런 식으로 30초 안에 끝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만약 도저히 칫솔질을 거부한다면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물에 타 먹는 구강 세정제나 잇몸에 발라주기만 해도 되는 젤 타입 제품들도 요즘 잘 나오더라고요. 효과는 칫솔질에 비해 40% 정도에 불과하지만,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특히 치석 제거용 간식(덴탈껌)은 씹는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치태를 긁어내기 때문에 보조적인 수단으로 아주 훌륭해요.
정기적인 스케일링도 잊지 마세요. 아무리 집에서 관리를 잘해도 잇몸 하선(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에 쌓이는 치석은 제거하기 힘들거든요. 보통 1~2년에 한 번 정도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필요하다면 스케일링을 해주는 것이 고양이의 수명을 3년 이상 연장하는 비결이라고 수의사 선생님들이 입을 모아 말씀하시더라고요.
💡 빈이도의 꿀팁
양치질 후에는 반드시 최고급 보상을 해주세요! 양치질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양치가 끝나면 항상 동결건조 트릿 한 알을 주는데, 이제는 제가 칫솔을 들면 고양이가 먼저 와서 기다린답니다.
⚠️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사람용 치약은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불소나 자일리톨 성분은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독성이 있어요. 또한 마취 없이 진행하는 무마취 스케일링은 고양이에게 엄청난 공포와 통증을 유발하며, 잇몸 안쪽까지 제대로 청소하기 어려우니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고양이 양치는 매일 해야 하나요?
A. 네, 가급적 매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고양이는 치태가 치석으로 변하는 속도가 사람보다 3배나 빠르기 때문에 24시간 이내에 닦아주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Q. 잇몸에서 피가 나는데 괜찮을까요?
A. 양치 중 약간의 피가 비치는 것은 치은염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혈량이 많거나 잇몸이 붉게 부어올랐다면 염증이 심한 상태이므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Q. 치아 흡수성 병변이 무엇인가요?
A. 고양이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치아를 이물질로 인식해 녹여버리는 질환입니다. 통증이 매우 심하며, 육안으로는 치아 뿌리 쪽이 붉게 덮여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Q. 스케일링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요?
A. 병원마다 다르지만 보통 혈액검사와 마취를 포함해 20만 원에서 40만 원 사이입니다. 발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칫솔 대신 거즈를 사용해도 되나요?
A. 칫솔에 적응하기 전 단계라면 거즈나 구강 티슈도 좋은 대안입니다. 다만 치아 사이의 찌꺼기를 제거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점진적으로 칫솔로 바꾸는 것을 권장합니다.
Q. 사료를 안 씹고 그냥 삼키는데 치아 문제일까요?
A. 원래 고양이는 사료를 잘 씹지 않고 삼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식사 습관이 변했거나 음식을 씹을 때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다면 검진이 필요합니다.
Q. 어린 고양이도 치석이 생기나요?
A. 영구치가 다 자란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치태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어릴 때부터 양치 습관을 들여주는 것이 평생 치아 건강을 좌우합니다.
Q. 입 냄새 제거 스프레이가 효과 있나요?
A. 입 냄새를 일시적으로 줄여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석 제거 효과는 미미합니다. 양치질의 보조 수단으로만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고양이들은 말을 할 수 없기에 집사의 세심한 관찰이 곧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 싶어요. 오늘 알려드린 체크리스트로 오늘 밤 우리 아이의 입안을 슬쩍 한번 확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처음엔 조금 힘들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분명 아이의 건강한 미소를 오래도록 지켜주실 수 있을 거예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 빈이도
10년차 생활 전문 블로거. 직접 경험하고 검증한 정보만 공유합니다.
ℹ️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성 콘텐츠이며,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의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