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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지방간(간 리피도시스) 완벽 가이드 — 증상부터 치료비·생존율까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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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도
고양이 건강 정보를 꾸준히 탐구하고, 집사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정리하는 블로거입니다.
고양이 지방간 간 리피도시스 완벽 가이드
▲ 고양이 지방간은 조기 발견과 적극적 치료로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 지방간, 왜 이렇게 무서운 병일까

고양이 지방간은 모든 고양이 집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질환입니다. 정식 명칭은 '간 리피도시스(Hepatic Lipidosis)'로, 고양이가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할 때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간 기능이 마비되는 질환입니다. 사람에게도 지방간이 있지만, 고양이의 지방간은 차원이 다릅니다. 사람의 지방간이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것과 달리, 고양이의 지방간은 단 며칠 만에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급격히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의학 문헌에 따르면, 고양이 식욕부진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지방간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90%를 넘습니다. 반면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인 영양 지원 치료를 시작하면 생존율이 70~90%까지 올라갑니다. 즉, 이 질환은 '빨리 알고 빨리 대처하면 살 수 있지만, 모르고 방치하면 잃을 수 있는 병'입니다. 바로 그래서 모든 집사가 지방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 지방간의 정의부터 발생 원인, 진행 단계별 증상, 수의사의 진단 방법, 치료 과정(비위관·식도루관·가정 급여), 현실적인 치료비 범위, 생존율 데이터, 그리고 예방 전략까지 빠짐없이 다룹니다. 의학 정보는 PetMD, Cornell University Feline Health Center, Merck Veterinary Manual 등 공신력 있는 출처를 기반으로 정리했으며, 한국 동물병원의 현실적인 비용 정보도 함께 담았습니다. 지금 고양이가 밥을 안 먹고 있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90%+ 치료하지 않은 고양이 지방간의 사망률 — 하지만 조기 치료 시 생존율 70~90%

고양이 지방간(간 리피도시스)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고양이 간 리피도시스 지방간 간세포 지방 축적 메커니즘
▲ 고양이의 간은 대량의 지방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능력이 제한적입니다

간 리피도시스의 의학적 정의

간 리피도시스(Hepatic Lipidosis)는 간세포 내에 중성지방(트리글리세리드)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간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고양이가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면, 몸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체내에 저장된 지방을 분해하여 혈류로 방출합니다. 이 유리 지방산은 간으로 운반되어 에너지로 전환되어야 하는데, 고양이의 간은 구조적으로 이 과정을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이 다른 동물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 결과 간세포 안에 지방이 점점 쌓이면서 간세포가 제 기능을 잃게 되고, 이것이 연쇄적인 간 기능 부전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왜 고양이에게만 특별히 치명적인가

개, 사람, 다른 동물에게도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고양이의 지방간이 유독 치명적인 데에는 생물학적 이유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절대 육식동물(Obligate Carnivore)로서, 간의 대사 경로가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단백질 처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식사를 거부하면 단백질 공급이 끊기는데, 단백질은 간에서 지방을 처리하여 혈류로 다시 내보내는 데 필수적인 원료입니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간은 들어오는 지방을 처리하지 못해 그대로 축적할 수밖에 없습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공장에 원재료(단백질)가 끊겨서 생산라인이 멈춘 것과 같습니다. 원재료 없이 밀려드는 재고(지방)가 공장(간) 전체를 마비시키는 것이죠.

고양이 지방간의 발생 빈도

고양이 지방간은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간 질환 중 하나입니다. 중년(5~11세)의 비만 고양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나이와 품종에 관계없이 모든 고양이가 걸릴 수 있습니다. 암컷과 수컷에서 비슷한 빈도로 발생하며, 실내 고양이가 야외 고양이보다 발병률이 높은 경향이 있는데, 이는 실내 고양이의 비만율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핵심 요약

고양이 지방간은 식사 거부로 인해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간 기능이 마비되는 질환입니다. 고양이의 간은 구조적으로 대량의 지방을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다른 동물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치명적입니다.


고양이 지방간의 원인 — 특발성과 이차성

고양이 지방간 원인 비만 스트레스 질병
▲ 비만은 고양이 지방간의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입니다

특발성 지방간 —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경우

고양이 지방간의 약 50~60%는 특발성(Idiopathic)으로 분류됩니다. 특발성이란 명확한 기저 질환 없이 지방간이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이 경우 대개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에 의한 식욕 저하가 방아쇠 역할을 합니다. 이사, 새 동물 합류, 가족 구성원 변화, 소음, 집사의 장기 부재 등이 대표적인 촉발 요인이며, 특히 비만 고양이가 스트레스로 인해 며칠간 식사를 거부하면 빠르게 지방간으로 진행됩니다. 안타깝게도 "다이어트를 시키려고 사료를 줄였더니 지방간에 걸렸다"는 사례도 실제로 보고되고 있어, 고양이의 급격한 칼로리 제한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줍니다.

이차성 지방간 — 다른 질환이 원인인 경우

나머지 40~50%의 지방간은 다른 기저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합니다. 기저 질환이 식욕부진을 유발하고, 그 식욕부진이 지방간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이차성 지방간을 유발하는 주요 기저 질환으로는 췌장염, 염증성 장질환(IBD),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신장 질환, 간담도계 질환, 종양 등이 있습니다. 이차성 지방간의 경우 지방간 자체의 치료와 동시에 기저 질환의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므로,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예후도 특발성보다 불리한 경향이 있습니다. PMC(PubMed Central)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특발성 지방간의 생존율이 약 50%인 반면, 급성 췌장염이 동반된 이차성 지방간의 생존율은 약 20%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고양이 지방간의 위험 인자

위험 인자 상세 설명 위험도
비만 (BCS 4~5/5) 체내 지방 저장량이 많아 간으로의 지방 유입이 대량으로 발생 매우 높음
급격한 식사 거부 (3일+) 단백질 공급 중단으로 간의 지방 처리 능력 급감 매우 높음
급격한 다이어트 칼로리를 갑자기 크게 줄이면 지방 동원이 가속 높음
스트레스 (이사, 합사 등) 식욕부진의 가장 흔한 촉발 요인 높음
기저 질환 (췌장염, CKD 등) 식욕을 저하시키는 근본 원인으로 작용 높음
중년 (5~11세) 통계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 중간
실내 생활 활동량 부족으로 인한 비만 경향과 연관 중간
핵심 요약

고양이 지방간은 특발성(명확한 원인 없이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과 이차성(췌장염, 당뇨 등 기저 질환에 의해 발생)으로 나뉩니다. 비만 고양이가 가장 높은 위험군이며, 급격한 다이어트는 절대 금물입니다.


진행 단계별 증상 — 초기부터 황달까지

고양이 황달 증상 눈 흰자 노란색 지방간 진행
▲ 황달(눈·잇몸·귀 안쪽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은 지방간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신호입니다

고양이 지방간의 증상은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식욕부진처럼 보이지만, 방치하면 빠르게 중증으로 진행됩니다. 각 단계의 증상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 골든타임 안에 수의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1단계: 초기 (식욕 저하기) — 발생 후 1~3일

지방간의 가장 초기 증상은 식욕 감소 또는 완전한 식사 거부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외관상 크게 달라 보이지 않을 수 있어 집사가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평소 먹던 사료량의 절반 이하로 식사량이 줄거나, 사료 앞에서 냄새만 맡고 돌아서는 행동이 반복됩니다. 동시에 활동량이 약간 줄고, 평소보다 오래 자는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적극적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하면 지방간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입니다. 하지만 많은 집사들이 "좀 있으면 먹겠지"라고 판단하며 이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안타깝게도 많습니다.

2단계: 진행기 (간 기능 저하 시작) — 3~7일

식사 거부가 3일 이상 지속되면 간에 본격적으로 지방이 축적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의 증상은 뚜렷한 체중 감소(특히 근육량 감소), 지속적인 무기력함, 간헐적 구토, 물 섭취량의 변화입니다. 고양이가 구토를 할 때 담즙(노란색 또는 녹색 액체)을 토해낸다면 간담도계에 이미 부담이 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또한 이 단계에서 고양이가 침을 평소보다 많이 흘리거나, 입을 쩝쩝대는 행동을 보인다면 메스꺼움이 심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시기에 수의사를 방문하면 혈액 검사에서 간 수치(ALT, AST, ALP, GGT)의 상승과 빌리루빈 수치의 증가가 확인됩니다.

3단계: 중증기 (황달 발현) — 7일 이후

간세포의 절반 이상에 지방이 축적되면 담즙의 정상적인 배출이 차단되면서 혈중 빌리루빈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이것이 고양이 황달로 나타납니다. 눈의 흰자위, 잇몸, 귀 안쪽 피부가 노랗게 변색되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됩니다. 황달이 눈에 보이는 시점은 이미 간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된 단계이므로, 즉각적인 집중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극심한 무기력(거의 움직이지 않음), 심한 체중 감소, 지속적 구토, 탈수, 과도한 침 흘림이 동반되며, 일부 고양이는 목을 아래로 떨구는 자세(복측 굴곡, ventroflexion)를 보이는데, 이는 심각한 저칼륨혈증의 징후입니다.

4단계: 위기기 (간부전) — 치료 없이 지속 시

치료 없이 더 진행되면 간부전으로 이어집니다. 전신 부종, 복수(배에 물이 차는 증상), 출혈 경향(혈액 응고 장애), 의식 저하,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단계에 도달하면 치료에 반응하는 비율이 극히 낮아집니다. Merck Veterinary Manual에 따르면 고양이 지방간은 "14~21일 이내에 회복되거나 사망하며, 만성으로 이행되지 않는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 즉시 수의사를 찾아야 하는 긴급 증상

· 눈 흰자위, 잇몸, 귀 안쪽이 노랗게 변함 (황달)

· 48시간 이상 완전한 식사 거부

· 담즙 구토 (노란색·녹색 액체)

· 극심한 무기력 + 숨기 행동

· 목을 아래로 떨구는 자세 (저칼륨혈증 의심)

핵심 요약

지방간은 식욕 저하(1~3일) → 간 기능 저하 시작(3~7일) → 황달 발현(7일 이후) → 간부전의 순서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황달이 보이면 이미 중증이므로, 식욕 저하 초기에 수의사를 찾는 것이 생존율을 결정짓습니다.


진단 방법 — 수의사는 어떻게 지방간을 확인하는가

고양이 혈액검사 초음파 진단 지방간 수의사
▲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가 지방간 진단의 핵심 도구입니다

혈액검사 (혈청 생화학 검사)

지방간 진단의 첫 단계는 혈액검사입니다. 간 관련 수치인 ALT(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AST(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 ALP(알칼리성 포스파타아제), GGT(감마 글루타밀 전이효소)의 상승이 확인됩니다. 특히 고양이 지방간에서는 ALP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며, 이는 간내 담즙 정체를 반영합니다. 총 빌리루빈 수치도 상승하는데, 이 수치가 황달의 정도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며 치료 경과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됩니다. 또한 전해질 검사에서 저칼륨혈증, 저인산혈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함께 교정하는 것이 치료에서 중요합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

복부 초음파는 간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핵심 진단 도구입니다. 지방간에 걸린 고양이의 간은 초음파상에서 정상보다 밝고 균일한 에코(반향)를 보이며, 간의 크기가 정상보다 커져 있는 것이 관찰됩니다. 초음파 검사의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은 다른 원인의 감별입니다. 담관 폐쇄, 간 종양, 담낭 질환, 췌장염 등 황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구별하여 정확한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간 세침흡인(FNA) 또는 조직검사

확정 진단을 위해서는 간 세포를 직접 채취하여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초음파 유도 하에 가는 바늘로 간 세포를 소량 채취하는 세침흡인(Fine Needle Aspiration, FNA)이 주로 사용되며, 채취한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간세포 내에 다수의 지방 소포(Lipid Vacuole)가 확인되면 지방간으로 확진합니다. 세침흡인은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고양이의 혈액 응고 상태가 심하게 저하된 경우에는 출혈 위험으로 인해 시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추가 검사 — 기저 질환 감별

이차성 지방간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검사(T4), 췌장 특이 리파제(fPLI), 소변 검사, 필요 시 X-ray 촬영 등이 포함됩니다. 기저 질환이 발견되면 지방간 치료와 함께 해당 질환의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핵심 요약

지방간 진단은 혈액검사(간 수치·빌리루빈·전해질) + 복부 초음파가 기본이며, 확정 진단은 간 세침흡인(FNA)으로 이루어집니다. 기저 질환 감별을 위한 추가 검사도 중요합니다.


치료 과정 완벽 정리 — 입원부터 가정 급여까지

고양이 비위관 튜브 지방간 치료 영양 공급
▲ 급여관을 통한 영양 공급은 고양이 지방간 치료의 핵심입니다

고양이 지방간 치료의 핵심 원리는 놀랍도록 단순합니다. '다시 먹게 하는 것'입니다. 간에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려면 단백질을 포함한 적절한 영양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하며, 이것이 고양이 몸의 정상적인 대사 경로를 복원시키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미 메스꺼움과 무기력으로 스스로 먹을 수 없는 고양이에게 어떻게 영양을 공급하느냐가 치료의 핵심 과제이며, 여기서 급여관(Feeding Tube)이 등장합니다.

1단계: 초기 안정화 — 입원 치료

지방간으로 진단된 고양이는 대부분 탈수, 전해질 불균형, 저칼륨혈증 상태이므로, 가장 먼저 수액 치료를 통해 탈수를 교정하고 전해질 균형을 맞춥니다. 특히 칼륨과 인 수치를 정상 범위로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인데, 저칼륨혈증이 교정되지 않으면 근육 약화와 심장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토가 심한 경우 항구토제(마로피턴트 등)를 투여하여 구토를 조절하고, 간 보호를 위한 항산화제(SAMe, 밀크씨슬 등)가 처방됩니다.

2단계: 급여관 장착 — 영양 공급의 생명줄

초기 안정화 후 급여관을 장착하여 영양 공급을 시작합니다. 급여관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위관(Nasogastric Tube, NG Tube 또는 NE Tube)은 코를 통해 식도 또는 위까지 삽입하는 가느다란 관으로, 마취 없이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응급 상황에서 가장 먼저 사용됩니다. 다만 관의 직경이 작아 액상 유동식만 급여할 수 있으며, 고양이가 코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 장기 사용(3~7일 이상)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식도루관(Esophagostomy Tube, E-tube)은 목 옆 피부를 통해 식도에 직접 삽입하는 관으로, 비위관보다 직경이 크고 고양이의 불편감이 적어 장기 사용에 적합합니다. 장착에는 전신 마취가 필요하지만, 일단 장착 후에는 갈아 만든 처방식뿐 아니라 약물 투여도 가능하여 가정에서의 관리가 훨씬 수월합니다. 대부분의 수의사들은 장기간의 영양 지원이 예상되는 경우 식도루관을 선호합니다.

3단계: 영양 공급 — 리피딩 신드롬 주의

급여관을 통한 영양 공급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영양재개증후군(Refeeding Syndrome)'입니다. 장기간 굶은 고양이에게 갑자기 많은 양의 영양을 공급하면, 세포가 갑자기 활성화되면서 혈중 인, 칼륨, 마그네슘 등의 전해질이 세포 안으로 급격히 이동하여 혈중 농도가 위험하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심장 부정맥, 호흡 곤란, 경련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필요 열량의 25~30%부터 시작하여 3~5일에 걸쳐 서서히 증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급여 중 전해질 수치를 매일 모니터링하며, 수치가 떨어지면 즉각 보충합니다.

4단계: 퇴원 후 가정 급여 — 3~6주의 여정

병원에서 상태가 안정되면 급여관을 유지한 채로 퇴원하여 가정에서 유동식 급여를 계속합니다. 수의사가 1일 필요 열량, 1회 급여량, 급여 횟수(보통 1일 4~6회), 급여 속도, 관 세척 방법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가정 급여는 보통 3~6주간 지속되며, 이 기간 동안 고양이가 자발적으로 먹기 시작하는지를 꾸준히 관찰합니다. 자발 식사량이 하루 필요 열량의 75% 이상을 2~3일 연속 충족하면 급여관 제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5단계: 식욕 촉진제 병용

자발적 식욕 회복을 돕기 위해 식욕 촉진제가 병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미르타자핀(Mirtazapine)으로, 경구 투여 또는 경피 연고(Mirataz) 형태로 사용됩니다. 미르타자핀은 식욕 증진과 항구토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며, 고양이 신장 질환 환자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또한 카프로모렐린(Capromorelin, 상품명 Entyce)은 그렐린 수용체를 활성화하여 식욕을 자극하는 약물로, 최근 고양이에서의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고양이 지방간 치료의 방향은 비교적 명확하나, 급하게 진행할 수 없고 치료 반응도 천천히 나타난다는 점에서 소요되는 입원 기간이 매우 긴 질환 중 하나입니다." — 조선일보 헬스, 2025
핵심 요약

치료의 핵심은 급여관을 통한 지속적 영양 공급입니다. 초기 안정화(수액·전해질) → 급여관 장착(비위관 또는 식도루관) → 리피딩 신드롬 주의하며 서서히 급여량 증가 → 퇴원 후 3~6주간 가정 급여 → 자발 식사 회복 후 급여관 제거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치료비 현실과 생존율 — 집사가 알아야 할 숫자들

고양이 지방간 치료비 동물병원 비용 생존율 통계
▲ 치료비는 중증도와 입원 기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치료비 항목별 분석

고양이 지방간의 치료비는 병원, 지역, 중증도에 따라 큰 편차가 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반드시 담당 수의사와 상의해야 하지만, 대략적인 범위를 알고 있으면 경제적 준비에 도움이 됩니다. 아래 표는 한국 동물병원 기준으로 주요 치료 항목별 비용 범위를 정리한 것입니다. 실제 비용은 병원마다 상이하므로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주세요.

치료 항목 비용 범위 (참고) 비고
초기 진단 (혈액검사+초음파) 15~30만 원 전해질·간수치·빌리루빈 등 포함
간 세침흡인(FNA) 10~20만 원 확정 진단 필요 시
입원비 (1일) 5~15만 원 수액·약물·모니터링 포함, 입원 7~14일 일반적
비위관 장착 5~10만 원 마취 불필요, 응급 시 먼저 사용
식도루관 장착 (수술) 20~40만 원 전신마취 포함, 장기 사용에 적합
처방식 유동식 (4주 기준) 10~20만 원 고열량 고단백 처방식
약물비 (항구토제·간보호제·식욕촉진제) 월 5~15만 원 종류와 기간에 따라 상이
추적 혈액검사 (1회) 5~10만 원 퇴원 후 주 1~2회 권장

종합하면, 경증(초기 발견, 단기 입원)의 경우 총 50~100만 원, 중증(장기 입원 + 식도루관 + 합병증 관리)의 경우 150~400만 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투병 기간이 한 달 이상 길어지는 사례도 있어,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보장 범위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존율 — 숫자가 말하는 희망과 현실

고양이 지방간의 생존율은 치료 시기와 기저 질환 유무에 따라 극적으로 달라집니다.

70~90% 조기 발견 + 적극적 영양 지원 치료 시 생존율 (PetMD, Cornell Univ.)

PetMD에 따르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고양이의 생존율은 최대 90%에 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기저 질환이 없는 특발성 지방간에 해당하며, 기저 질환이 동반된 이차성 지방간의 경우 생존율이 이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Cornell University Feline Health Center는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대부분의 고양이가 회복할 수 있으며, 회복 후 재발은 매우 드물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예후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는 빌리루빈 수치의 변화입니다. 치료 시작 후 7~10일 이내에 총 빌리루빈 수치가 50% 이상 감소하면 통계적으로 생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반대로 7일 후에도 빌리루빈 수치에 개선이 없으면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으며, 이 경우 기저 질환의 존재 여부를 더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합니다.

치료 없이 방치한 경우

Lap of Love에 따르면, 적극적인 영양 지원 없이 방치된 고양이 지방간의 사망률은 90% 이상입니다. Merck Veterinary Manual은 "지방간은 14~21일 이내에 회복되거나 사망하며, 만성으로 지속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어, 치료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핵심 요약

치료비는 경증 50~100만 원, 중증 150~400만 원 이상이 현실적 범위입니다. 조기 치료 시 생존율 70~90%로 높지만, 치료 없이 방치하면 사망률 90% 이상. 빌리루빈 수치의 7~10일 내 50% 감소 여부가 핵심 예후 지표입니다.


예방 전략 — 지방간을 미리 막는 5가지 방법

고양이 비만 예방 체중 관리 지방간 예방
▲ 적정 체중 유지와 규칙적인 식사 습관이 지방간 예방의 핵심입니다

1. 적정 체중 유지 — 비만은 최대의 적

비만은 고양이 지방간의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이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고양이의 이상적인 체중은 품종과 체형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가정 고양이의 경우 3.5~5.5kg 범위가 많습니다. BCS(Body Condition Score)를 활용하면 간편하게 비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데, 갈비뼈를 만졌을 때 약간의 지방층 아래에서 갈비뼈가 느껴지면 적정 체중(BCS 3/5)입니다. 갈비뼈가 전혀 만져지지 않는다면 비만(BCS 4~5/5)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비만 고양이의 체중 감량은 반드시 수의사의 지도 하에 천천히 진행해야 합니다. 1주일에 체중의 1~2% 이상을 감량하는 것은 위험하며, 급격한 칼로리 제한은 오히려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살을 빼려고 밥을 줄였는데 지방간에 걸렸다"는 사례가 실제로 보고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2. 절대 굶기지 않기 — 다이어트도 예외 아님

어떤 이유에서든 고양이를 굶겨서는 안 됩니다. 밥투정을 부린다고 "배고프면 결국 먹겠지"라며 기다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전략입니다. 특히 비만 고양이에게 이 접근법을 사용하면 지방간으로 직행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24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수의사 상담을 받으세요.

3. 사료 로테이션과 비상 대체식 확보

한 가지 사료만 급여하면 해당 사료를 갑자기 거부했을 때 대안이 없어 위험합니다. 평소 2~3종류의 사료를 로테이션하면 모노토니 현상(같은 사료에 대한 생체 거부 반응)을 예방할 수 있고, 한 사료를 거부하더라도 다른 사료로 즉시 대체하여 굶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건사료와 습식 사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4. 스트레스 관리 — 식욕 저하의 근본 원인 차단

스트레스는 고양이 식욕부진의 가장 흔한 원인이므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방간 예방에 직결됩니다. 충분한 수직 공간과 은신처를 제공하고, 다묘 가정에서는 자원(식사 장소, 화장실, 물그릇)을 고양이 수 + 1개로 배치하며, 이사나 합사 등 큰 환경 변화가 예상될 때는 페로몬 디퓨저를 활용하여 적응을 돕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5. 정기 건강 검진 — 기저 질환의 조기 발견

이차성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췌장염, 신장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 등을 조기에 발견하면, 이들 질환이 식욕부진으로 이어지기 전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1~6세 성묘는 연 1회, 7세 이상 시니어 고양이는 연 2회 종합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핵심 요약

적정 체중 유지, 절대 굶기지 않기, 사료 로테이션, 스트레스 관리, 정기 건강 검진 — 이 다섯 가지를 실천하면 고양이 지방간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비만 고양이의 급격한 다이어트는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고양이 지방간은 얼마나 빨리 발생하나요?
고양이는 24시간 이상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하면 간에 지방 축적이 시작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3일 이상 식사를 거부하면 지방간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비만 고양이는 이 과정이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따라서 24시간 이상 완전한 식사 거부가 지속되면 수의사 상담을 권장합니다.
고양이 지방간 치료비는 얼마나 드나요?
치료비는 병원, 지역, 중증도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초기 진단 검사비(혈액검사+초음파)는 약 15~30만 원, 입원 치료는 1일 5~15만 원 수준이며, 비위관 또는 식도루관 장착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총 치료비는 경증 50~100만 원, 중증 입원 시 150~400만 원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보험 가입 시 보장 범위를 미리 확인하세요.
고양이 지방간 생존율은 어떻게 되나요?
조기 발견 후 적극적인 영양 지원 치료를 받은 경우 생존율은 70~90%에 달합니다(PetMD, Cornell Univ.). 그러나 치료 없이 방치하면 사망률이 90% 이상입니다. 치료 시작 후 7~10일 이내에 빌리루빈 수치가 50% 이상 감소하면 예후가 좋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고양이 황달이 보이면 지방간인가요?
황달은 지방간의 대표적 증상이지만, 이것만으로 지방간을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담관 폐쇄, 용혈성 빈혈, 간염, 담관염 등 다른 질환에서도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황달이 확인되면 반드시 수의사 진료를 통해 혈액검사와 초음파로 정확한 원인을 감별해야 합니다.
비만이 아닌 고양이도 지방간에 걸리나요?
네, 비만 고양이가 더 높은 위험군이지만 정상 체중의 고양이도 장기간 식사를 거부하면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3일 이상 제대로 먹지 않는 고양이는 체형에 관계없이 지방간 위험이 있습니다.
고양이 지방간 치료 중 집에서 급여관 관리를 해야 하나요?
네, 많은 경우 비위관이나 식도루관을 장착한 상태로 퇴원하여 집에서 유동식 급여를 계속합니다. 수의사가 급여 방법, 1회 급여량, 급여 속도, 관 세척법을 상세히 안내해주며, 보통 3~6주간 가정 급여를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대부분의 집사가 며칠 안에 숙달됩니다.
고양이 지방간은 재발하나요?
수의학 문헌에 따르면 지방간에서 회복된 고양이의 재발은 매우 드뭅니다. Cornell University Feline Health Center는 "지방간에서 살아남은 고양이는 거의 재발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재발을 예방하려면 지방간을 유발한 근본 원인(비만, 스트레스, 기저 질환)을 해결하고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 3일의 골든타임, 집사의 관찰이 생명을 살립니다

고양이 지방간은 분명 무서운 질환입니다. 치료 없이 방치하면 사망률이 90%를 넘는다는 수치는 어떤 집사에게나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질환은 '알면 막을 수 있고, 빨리 발견하면 살릴 수 있는 병'이기도 합니다. 조기에 적극적인 영양 지원 치료를 시작하면 생존율이 70~90%까지 올라가며, 회복 후 재발도 매우 드뭅니다.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고양이가 24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경계 모드로 전환하세요. 48시간이 넘으면 수의사 상담을 받으세요. 3일이 넘으면 지체 없이 동물병원을 방문하세요. 이 타임라인 하나만 기억하고 계셔도, 여러분의 고양이가 지방간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상시에는 적정 체중 유지, 사료 로테이션, 스트레스 관리, 정기 검진이라는 네 가지 예방 습관을 실천해 주세요. 비만 고양이를 키우고 계시다면 급격한 다이어트 대신, 수의사와 함께 안전한 체중 감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매일 고양이의 식사량과 활동량을 관심 있게 관찰하는 집사의 눈이 어떤 진단 장비보다 빠르게 이상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과 소중한 고양이의 건강한 동거에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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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출처

· PetMD — Hepatic Lipidosis in Cats (Fatty Liver Disease)
· Cornell University Feline Health Center — Hepatic Lipidosis
· VCA Animal Hospitals — Hepatic Lipidosis in Cats (Fatty Liver Syndrome)
· Merck Veterinary Manual — Feline Hepatic Lipidosis
· 조선일보 헬스 — 식욕 부진 고양이, 사망률 40%인 지방간 주의보 (2025)
· 데일리벳 — 고양이의 만성 식욕부진, 원인과 대처 방법은? (2024)
빈이도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며 반려묘 건강과 관련된 수의학 정보를 꾸준히 공부하고 정리합니다. 어렵고 불안한 의학 정보를 집사의 눈높이에서 정확하고 따뜻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글을 씁니다. 이 블로그가 고양이와 집사 모두의 건강한 일상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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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도 고양이 건강 정보를 꾸준히 탐구하고, 집사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정리하는 블로거입니다. 작성일: 2026년 2월 26일 목차 고양이 지방간, 왜 이렇게 무서운 병일까 ...